아파트서 '리얼돌' 떨어져 차량 파손…"국과수 DNA 분석해 범인 추적"

경찰 "리얼돌 주인 특정되면 재물손괴 혐의 적용할 방침"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성인용품인 리얼돌이 추락해 차량이 파손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9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2시 15분쯤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 한 아파트에서 리얼돌이 떨어져 차량이 망가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차주는 피해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가 뒤늦게 차량이 파손된 것을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아파트단지 내 CCTV나 주차된 차량 블랙박스에는 리얼돌 추락 장면은 담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피해 차량 윗부분이 파손된 점을 고려해 아파트에서 리얼돌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보관 중이던 리얼돌을 압수해 DNA를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의 DNA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리얼돌 주인이 특정되면 재물손괴 혐의 등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재물손괴 혐의가 인정되면 형법 제366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7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