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국 신설 논란 속 이상민 장관 울산행…경찰 일정은 없어
입력 2022-07-29 10:06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경찰이 집단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이는 가운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번 주말 울산을 방문한다. 하지만 이번 방문에 경찰 관련 공식 일정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울산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장관은 30일 울산을 방문한다. 이 장관은 태화시장, 경동도시가스, 에쓰오일 온산공장, 119화학구조센터 등을 방문한 뒤 만찬 후 일정을 마무리한다. 일정에는 국민의힘 박성민 국회의원(울산 중구), 김두겸 울산시장 등이 참석한다.
이 장관은 태화시장에서 전통시장 물가를 점검하고, 가스요금을 동결한 경동도시가스를 방문해 격려한다. 경동도시가스는 울산·양산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업체이다. 에쓰오일 온산공장은 지난 5월 폭발사고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119화학구조센터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갖춘 산업현장 폭발·화재에 최적화한 소방 조직이다.
이번 이 장관 방문에는 경찰 관련 일정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은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울산 중부경찰서장 신분으로 전국 총경급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 근무지이다. 류 총경은 총경 회의 직후 울산경찰청으로 대기발령 조치됐다.

울산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이채익·김기현 국회의원은 류 총경이 주도한 집단행동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를 두고 울산에서는 2018년 지방선거 과정에 경찰이 재선에 도전한 김기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울산시장 후보 측근 비리를 수사하면서 불거진 국민의힘과 경찰 간 악연이 회자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관 일정표에 나와 있는 것 외에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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