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매해 2개 이상씩 꾸준히 발견
세계적으로 희귀하다고 알려진 댕구알버섯이 전북 남원시 지리산 자락의 과수원에서 9년 연속으로 발견됐습니다.
28일 남원시에 따르면 산내면 입석마을 주지환 씨(59)의 사과밭에서 최근 댕구알버섯 2개가 발견됐습니다. 큰 것은 지름 25cm, 작은 것은 15cm 안팎이며 흰색의 둥근 공 모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과수원에서는 2014년부터 댕구알버섯이 매해 2개 이상씩 꾸준히 발견돼 해당 과수원에서만 지금까지 모두 20개 이상의 댕구알버섯이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과수원에 댕구알버섯 균사가 남아 있다가 매년 여름과 가을에 생육 조건이 갖춰지면 성장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흰색 공 모양 때문에 공룡알 버섯이라고도 불리는 댕구알버섯은 지혈과 해독, 남성 성 기능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터넷 등을 통해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댕구알버섯은 희소성이 높아 일반적인 거래가격이 형성돼있지 않다"며 "부르는 게 값이다. 호가 3000만 원에 나온 적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축구공과 댕구알버섯 / 사진 = 연합뉴스
[변혜인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anny551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