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남원서 세계적 희귀종 '댕구알버섯' 또 발견…"한 과수원에서 9년째"
입력 2022-07-28 16:39  | 수정 2022-07-28 18:10
전북 남원 한 과수원에서 발견된 댕구알버섯 / 사진 = 남원시 제공
2014년부터 매해 2개 이상씩 꾸준히 발견

세계적으로 희귀하다고 알려진 댕구알버섯이 전북 남원시 지리산 자락의 과수원에서 9년 연속으로 발견됐습니다.

28일 남원시에 따르면 산내면 입석마을 주지환 씨(59)의 사과밭에서 최근 댕구알버섯 2개가 발견됐습니다. 큰 것은 지름 25cm, 작은 것은 15cm 안팎이며 흰색의 둥근 공 모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과수원에서는 2014년부터 댕구알버섯이 매해 2개 이상씩 꾸준히 발견돼 해당 과수원에서만 지금까지 모두 20개 이상의 댕구알버섯이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과수원에 댕구알버섯 균사가 남아 있다가 매년 여름과 가을에 생육 조건이 갖춰지면 성장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흰색 공 모양 때문에 공룡알 버섯이라고도 불리는 댕구알버섯은 지혈과 해독, 남성 성 기능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터넷 등을 통해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댕구알버섯은 희소성이 높아 일반적인 거래가격이 형성돼있지 않다"며 "부르는 게 값이다. 호가 3000만 원에 나온 적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축구공과 댕구알버섯 / 사진 = 연합뉴스


[변혜인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anny55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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