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리나라 총 인구 5173만명…정부 수립 이후 첫 감소
입력 2022-07-28 14:50 
[자료 제공 = 통계청]

지난해 외국인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총인구가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총인구는 5173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9만000명(0.2%) 감소했다.
우리나라 총인구가 감소한 것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지난 1949년 이후 처음이다. 우리나라의 인구 성장률은 1960년대 연평균 3.0%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1995년 이후부터는 1% 미만을 나타냈다. 하지만 2020년까지는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감소했다. 내국인은 5008만8000명으로 4만5000명 줄었고 외국인은 165만명으로 4만6000명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2585만명, 여자가 2588만8000명으로 여자가 3만8000명 더 많았다. 여자 100명당 남자의 수는 99.9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여자 100명당 남자 111.8명으로 가장 많았고 90세 이상에서는 여자 100명당 남자 27.8명으로 가장 적었다.
세대별로는 50대 인구(857만6000명)가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811만6000명), 60대(707만4000명) 순이었다.
특히 0~14세 인구는 2.7%(16만7000명)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5.1%(41만9000명) 증가해 고령화 추세를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연령인구인 15~64세 인구도 0.9%(34만4000명) 줄었다. 중위연령은 44.5세로 전년도보다 0.6세 늘었다. 남자는 43.1세, 여자는 46.0세로, 여자의 중위 연령이 2.9세 더 많았다.
국내에 3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은 남자 90만7000명, 여자 74만3000명, 총 165만명으로 총 인구의 3.2%를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중국(한국계)이 52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20만명), 중국(19만3000명), 태국(15만9000명) 순이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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