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편집매장 29CM(이십구센티미터)가 올 상반기 거래액이 2500억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대비 82% 성장한 수치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와 앱 구매자 수가 모두 2배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29CM가 성장을 지원한 입점사들의 매출 신장과 고감도 브랜드 캠페인을 통한 플랫폼 인지도 확대가 주효했다"고 말했다. 29CM는 온라인 셀렉샵(편집매장)으로 의류 외에도 생활용품·전자제품 등을 판매한다.
입점사와 동반성장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자평했다. 지난해 8월부터 운영하는 '브랜드 지원 프로그램'이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입점사들의 상반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평균 3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 3월부터는 브랜드에 생산 자금을 지원하는 무신사의 동반성장 프로젝트의 범위가 29CM 입점사로도 확대 적용됐다. 29CM는 지난해 8월 무신사 계열사로 편입됐다. 29CM로부터 지난 3월 여름 시즌 생산 자금을 지원받았던 남성 패션 브랜드 슬릭앤이지는 올 3~5월 거래액이 전년 대비 15배나 성장했다. 29CM는 이달 초에도 전 시즌 대비 2배 많은 브랜드에 가을 시즌 생산 자금을 지원했다. 지원금 규모도 140% 늘렸다.
29CM는 다음달 1일 더현대서울에 오픈하는 이구갤러리(29CM GALLERY)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박준모 29CM 사업 대표는 "하반기에도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새로운 도전을 펼쳐나갈 29CM와 파트너 브랜드들의 행보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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