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표 메뉴마저 못 버텼다"…14년만에 '치즈버거' 가격 올린 英맥도날드
입력 2022-07-28 09:06  | 수정 2022-07-28 09:08
[사진출처 = 연합뉴스]

맥드날드 치즈버거가 14년 만에 영국에서 가격을 올렸다.
영국 맥도날드는 치즈버거 가격을 99펜스(1568원)에서 1.19파운드(1885원)로 인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맥도날드는 전날인 26일 고객들에게 치즈버거 가격을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면서 맥도날드의 대표 상품의 가격을 올린 것이다.

실제 치즈버거는 맥도날드의 대표 제품이면서 가장 저렴한 메뉴다.
영국 맥도날드는 치즈버거를 '상징적 가격'만 받고 판매해왔다. 치즈버거 외에 다른 제품도 가격이 10~20펜스씩 올랐다.
가격 인상 시점을 최대한 늦췄다는 앨리스터 매크로 맥도날드 영국·아일랜드 최고 경영자(CEO)는 "회사와 가맹점, 납품 업체들도 물가 상승 압박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4%올라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각에서는 영국의 10월 CPI 상승률이 11%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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