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내식서 뱀 머리 추정 이물질" 객실 승무원이 밥 먹다 발견
입력 2022-07-28 07:28  | 수정 2022-10-26 08:05
기내식 납품 업체는 '산칵 인플라이트'

튀르키예(터키)의 한 항공사 기내식에서 뱀 머리가 발견돼 충격입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현지 시각 21일, 튀르키예 항공사 썬익스프레스에서 객실 승무원이 식사 도중 뱀 머리로 추정되는 물질을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승무원은 지난 21일 오전 3시 30분 앙카라 공항에서 출발해 독일 뒤셀도르프에 도착 예정인 XQ794 항공편을 통해 비행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라비올리, 샐러드 등이 들어간 조식을 먹던 도중 라비올리를 50% 정도 먹었을 때 기내식 용기 바닥에 뱀의 머리가 잘린 것처럼 보이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사진상으론 짙은 녹색을 한 뱀의 머리인데, 크기는 포도알만 했다고 합니다.

데일리메일은 라비올리 재료인 이파리와 해당 이물질이 제조 과정에서 섞여 들어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기내식 납품 업체는 산칵 인플라이트라는 회사였습니다. 이곳은 2018년부터 썬익스프레스와 납품 계약을 맺었는데, 항공사 측이 경위를 밝힐 때까지 해당 업체로부터 받는 납품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이전에도 이 회사의 기내식에서 달팽이와 곰팡이가 나온 적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납품업체 측은 "제조 과정상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부인했습니다. 음식을 섭씨 200도가 넘는 온도에서 가열 및 조리하기 때문에, 뱀의 머리가 온전한 형태를 띌 수 없다는 겁니다. 또 "제품 출고 이후 이물질이 들어갔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업체는 항공사 측에 이물질 샘플을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다며 법적 대응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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