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 이예람 중사가 근무하던 부대에서 숨진 채 발견된 또 다른 여군 부사관에 대해 군 수사단이 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부대 내 괴롭힘 정황과 함께 군이 무책임하게 관사 배정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일 충남 서산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영내 관사에서 강 모 하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관사 거실에는 "아무 잘못이 없는데 자신에게 다 뒤집어씌운다"는 내용이 적힌 수첩이 발견됐습니다.
또 "상사가 자신에게 이유 없이 분풀이를 해 괴롭다"는 내용도 쓰여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강 하사의 사망이 개인적인 이유가 아니라 군대 내 부조리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관사 배치에도 문제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 하사는 관사를 배정 받고, 석달만에 고 이예람 중사가 쓰던 방이라는 것을 알게 돼 동료에게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수사기관의 초동 대응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예윤해 / 정의당 비대위 부대변인
- "(현장감식 후) 관사의 도어락을 이미 교체하고 비밀번호를 바꾼점 등 부적절한 수사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공군수사단과 검찰단은 민간 수사단과 유족 등에 수사과정을 투명하게 공개 해야 합니다."
같은 부대 내에서 여군 사망 사건이 잇따르며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고 이예람 중사가 근무하던 부대에서 숨진 채 발견된 또 다른 여군 부사관에 대해 군 수사단이 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부대 내 괴롭힘 정황과 함께 군이 무책임하게 관사 배정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일 충남 서산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영내 관사에서 강 모 하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관사 거실에는 "아무 잘못이 없는데 자신에게 다 뒤집어씌운다"는 내용이 적힌 수첩이 발견됐습니다.
또 "상사가 자신에게 이유 없이 분풀이를 해 괴롭다"는 내용도 쓰여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강 하사의 사망이 개인적인 이유가 아니라 군대 내 부조리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관사 배치에도 문제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 하사는 관사를 배정 받고, 석달만에 고 이예람 중사가 쓰던 방이라는 것을 알게 돼 동료에게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수사기관의 초동 대응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예윤해 / 정의당 비대위 부대변인
- "(현장감식 후) 관사의 도어락을 이미 교체하고 비밀번호를 바꾼점 등 부적절한 수사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공군수사단과 검찰단은 민간 수사단과 유족 등에 수사과정을 투명하게 공개 해야 합니다."
같은 부대 내에서 여군 사망 사건이 잇따르며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