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한국산 전차·자주포 등 대량 구매"…역대 최대 규모

【 앵커멘트 】
폴란드가 최소 10조 원, 최대 20조 원에 이르는 국산 무기를 대량 구매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아직 최종 합의 단계이지만, 계약이 확정되면 역대 최대 규모 수출이 될 전망입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육군 기갑전력의 핵심 K2 전차.

달리는 중에도 6초 이내 재사격이 가능하고, 암호화된 전파로 적과 아군을 식별하며 미사일 교란도 가능합니다.

폴란드가 K2 전차와 최대 마하 1.5 속도로 비행 가능한 FA-50 경공격기, K-9 자주포 등 국산 무기 3종의 대량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올해부터 K2 전차 180대를 도입하고 이후 기술 이전 모델 'K2PL'를 현지에서 생산합니다.

경공격기 FA-50은 총 48대를 인도받고, K-9 자주포는 48대 우선 도입 후 2024년부터 6백대 이상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단가와 기간 등 조건이 확정되지 않은 총괄 합의이지만, 확정된다면 최대 20조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 수출입니다.

마리우시 폴란드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따른 전력 공백을 채워야 했다"며 "기술과 가격, 도입 시기 등을 고려할 때 한국 무기체계가 가장 적합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용기가 처음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하면서 국산 무기의 유럽 진출에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바르샤바(폴란드) 국방부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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