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정거래위원장에 홍대식 서강대 교수 유력
입력 2022-07-27 22:24 

윤석열 정부 첫 공정거래위원장으로 판사 출신 경쟁법 전문가인 홍대식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홍 교수는 공정위원장 최종 인사검증 단계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조만간 윤 대통령이 홍 교수를 공정위원장으로 낙점하고 임명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홍 교수가 정식 지명을 받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사상 첫 법조인 출신 공정위원장이 된다.
홍 교수는 그동안 공정위의 기업 규제 강화 기조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 3일 한국상사법학회 포럼에선 온라인플랫폼 분야에 새로운 규제를 도입하는 것은 신중해야 하고, 민간이 주도하는 자율규제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설계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올해 초에는 '공정위 사건처리절차상 피심인 보호장치 국제비교'라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연구용역보고서를 맡아 기업의 절차적 방어권을 한층 강력하게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홍 교수는 서울 경성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0년 제3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3년부터 2003년까지 춘천지법, 수원지법, 서울지법 등에서 판사로 일했다.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를 거쳐 2009년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부임했다. 2004~2006년 공정위 경쟁정책 자문위원을 지냈고 올해 1월부터는 한국경쟁법학회장을 맡았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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