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수백만 마리 해파리 떼, 이스라엘 해안 점령 "홍해에서 이동해 와"
입력 2022-07-27 17:23  | 수정 2022-10-25 18:05
해파리 떼로 이스라엘 관광 수입 130억원 대 손실
어제(26일)는 전북 새만금호에도 해파리 떼 출몰


셀 수 없이 많은 해파리 떼가 이스라엘 해안을 점령해 관광산업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수온이 상승하면서 이스라엘 해안에 수백만 마리의 해파리가 몰려왔습니다.

관광객들이 해파리에게 쏘이지 않기 위해 바닷가를 기피하게 되어 올해 이스라엘은 관광 수입에서 130억원 대 손실을 보았습니다.

전문가는 "보통 해파리는 지중해에 서식하지 않는데 최근 몇 년 사이 해수 온도가 올라가고 수에즈 운하가 확대되면서 홍해에서 해파리떼가 이동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수온이 계속 올라가면서 말타, 시실리 등지에서도 해파리 떼가 출몰하고 있는데, 조만간 유럽의 해안에도 몰려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지난 26일 전라북도 새만금호 인근에도 해파리 떼가 출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만금호에 나타난 해파리는 보름달물해파리로, 크기가 작지만, 독성이 있어 대량으로 발생하면 어획량 감소 등의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사람이 쏘일 경우 호흡곤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새만금개발청은 해파리 떼 출몰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변혜인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anny55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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