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안 한다며 조직원 불러모아…18명 구속 송치·32명불구속 송치
지나던 행인 신고로 경찰 출동해 5~6분 만에 상황 종료
지나던 행인 신고로 경찰 출동해 5~6분 만에 상황 종료
전북 익산의 한 장례식장 앞에서 패싸움을 하며 소란을 피운 조직폭력배 50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26일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범죄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로 18명을 구속 송치하고, 같은 혐의로 입건된 3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앞서 지난 2월 6일 오전 2시쯤 전북 익산시 동산동에 위치한 한 장례식장 앞 도로에서 각목 등의 둔기로 서로를 폭행하며 패싸움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싸움을 벌인 시간은 5~6분 가량이었으며, 싸운 이유는 인사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A파 조직원의 장례식에 조문을 간 B파 조직원 C씨(44)가 A파 소속 조직원 D씨(40)을 불렀는데, D씨가 이를 무시하고 지나가자 C씨는 분노하며 D씨의 뺨을 때렸습니다.
지난 2월6일 오전 2시쯤 전북 익산시 동산동의 한 장례식장 앞에서 벌어진 조직폭력배의 패싸움/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갈무리
이후 격노한 C씨는 D씨에게 보복을 할 목적으로 동료 조직원들을 장례식장으로 불러모았고, D씨가 속해있던 A파의 조직원들 역시 합류하며 B파 조직원 38명과 A파 조직원 12명이 싸움을 벌이게 된 것이었습니다.
한편, 당시 주위를 지나던 시민이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고, 곧바로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현행범으로 모두 체포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