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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팬, '트레이드 임박' 콘트레라스에 기립박수
입력 2022-07-27 07:26 
콘트레라스가 팬들의 박수에 답하고 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마지막임을 예감한 것일까?
2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에서는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장면이 나왔다.
컵스 주전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30)가 1회 첫 타석에 들어서자 팬들이 그에게 기립박수를 보낸 것.
이날 경기는 컵스가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갖는 마지막 홈경기였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길 것이 유력한 콘트레라스고 만약 이적한다면 이번이 리글리필드에서 컵스 선수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예정이었다. 팬들은 이같은 사실을 놓치지않고 그에게 미리 작별인사를 전한 것.
이날 4타수 1안타 1득점 기록하며 팀의 4-2 승리에 기여한 콘트레라스도 이같은 분위기를 아는 모습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역시 트레이드가 유력한 외야수 이안 햅과 더그아웃에서 진한 포옹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콘트레라스는 그뿐만 아니라 다른 팀 동료들과도 악수와 포옹을 나눴다.
아직 이적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데이빗 로스 컵스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마지막 홈경기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감정에 북받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세 번의 올스타를 경험한 콘트레라스는 이번 시즌도 81경기에서 타율 0.258 출루율 0.374 장타율 0.473 14홈런 37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획득한다. 컵스는 그와 계약 연장보다는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트레이드를 추진하는 모습이다. 뉴욕 메츠 등이 유력한 후보로 알려졌다.
[볼티모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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