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민선 8기 출범 한 달만에 대규모 투자유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투자협약은 총 1757억원 규모로 608개의 일자리 창출이 전망된다.
전남도는 26일 에너지, 조선업, 미세먼지 저감 등 분야 27개 기업이 전남 목포시, 광양시, 나주시, 강진군, 영암군 등 5개 시·군에 1757억원을 투자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 7일 전남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2조원 규모의 민선 8기 첫 투자유치 협약을 성사시켰다. ㈜대우건설, ㈜엠디엠자산운용의 합작법인 ㈜전남인프라에너지 등이 참여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오는 2026년까지 33만 세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는 200MW급 수소연료전지발전소와 최첨단 스마트팜 등 융복합시설을 구축한다.
전남도는 민선 8기 들어 △첨단산업 30조원 투자유치 △일자리 3만500개 창출 등 목표를 세우고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지에스모터스 등 22개 에너지밸리 기업은 나주 혁신산단과 혁신도시에 75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전남 에너지산업의 중심이 될 에너지밸리 조성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제 및 이산화탄소 포집제 생산기업인 로우카본도 강진 일반산단에 500억원을 투입해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조선기자재 회사 ㈜유일은 영암 대불산단에 260억원을 투입해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 제조 공장을 신설한다. 전남도는 각 기업들의 투자가 집중육성 중인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유한회사 자연식품은 목포 대양산단에 45억원을 들여 홍삼 등 건강식품 제조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이레콘텍㈜과 ㈜지우엠앤씨는 광양 명당3지구에 각각 86억원과 115억원을 투자해 콘크리트 블록과 페로니켈 슬래그 분말 제조공장을 설립한다. ㈜지우엠앤씨는 포스코 건설과 협력해 니켈 제련시 발생하는 부산물 페로니켈 슬래그를 시멘트 대체용으로 활용해 환경을 살리면서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귀동 전남도 투자유치과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기업의 투자를 통해 가능하다”며 이번 협약이 실질적 투자 성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해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 진창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