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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은퇴 시즌에 '역대급 패배'…가을야구 멀어지는 롯데
입력 2022-07-26 09:29  | 수정 2022-07-26 10:16
【 앵커멘트 】
그제(24일)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기아 타이거즈에 무려 23대0으로 져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 팀'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대호의 마지막 시즌을 맞아 가을야구에 도전했던 롯데는 '역대급 패배'를 당하면서 5강 진출의 동력을 잃고 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선발 스파크맨이 난타당하며 6실점을 하고 3회 만에 마운드를 내려와 시작부터 꼬인 롯데.

하지만 더 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4회에 6점을 주고 맞은 5회, 롯데는 최형우에게 투런포, 김석환에게 쓰리런포를 맞고 대거 10점을 내줬습니다.

'최다 점수 차 패배' 수모를 막기 위해 필승조 최준용이 8회에 올라왔지만, 솔로 홈런에 이어 적시타까지 허용하면서 결국 '0대23'이라는 충격패를 당했습니다.


8년 전 두산을 상대로 22점차로 이기고 역대 최다 점수 차 승리팀이 됐던 롯데는 결국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팀'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역대급 패배'로 후반기를 3연패로 최악의 분위기에서 시작한 롯데는 5위 기아와 승차 7게임 차로 벌어져 가을야구와도 멀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은퇴를 선언하면서 '한국시리즈에 가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던 이대호와 롯데.

▶ 인터뷰 : 이대호 / 롯데 자이언츠(지난 5월)
- "제 목표가 한국시리즈에서 은퇴하는 거기 때문에 일단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오는 28일 이대호의 첫 은퇴 투어를 열어주는 두산과의 3연전이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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