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대우조선 하청업체 파업노조원 치료 후 수사"
입력 2022-07-25 16:22 
지난 23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와 사측의 협상이 타결되면서 1도크장 원유운반선에서 옥쇄농성을 벌이던 `유최안 부지회장`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중인 선박을 점거해 농성을 벌인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간부들에 대한 경찰 조사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이들 노조원들은 지난 23일 협상타결로 파업 철회를 한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노조측과 경찰이 출두조사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대우조선 거제 옥포조선소 1도크에서 한 달간 철창·난간 농성을 벌인 유최안(40) 부지회장과 조합원 6명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들은 좁은 공간에 장기간 머물면서 소화기 계통에 문제가 발생했고 정서적 불안 증세를 보여 정신과 치료가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노조원 9명에 대해 당초 협상 타결로 파업 철회를 한 지난 23일 체포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 기각했다. 경찰은 노조원들의 건강상 문제가 있는 만큼 회복하면 순차적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하청노조도 조합원들이 회복하면 경찰 조사에 적극 응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하청노조 가 경찰 조사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기로 한 만큼 일정을 조율해 수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거제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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