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도 IMF 때 YS 탓 안해…尹 정부도 문재인 정부·민주당 탓하지 말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향해 "징계 확정된 여당 대표는 전국을 돌며 춤추고 노래하고 직무대행은 입만 열면 문재인정부, 민주당만 비난하면서도 여소야대 정국에서 협치를 주장한다"고 직격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어제(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지지도는 바닥을 치고 민생경제 파탄과 물가고에 국민은 아우성"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파업해결은 대통령님의 엄격한 노조관의 결과라고 자랑한다"며 "노조문제에 대통령님을 끌고 들어가시면 부메랑 된다. 아무 것이나 대통령님을 개입시키시면 나중에는 큰 부담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앞서 권 대행이 같은 날 자신의 SNS에서 "대우조선 파업이 51일 만에 극적으로 타결됐다"며 "법과 원칙을 향한 윤석열 정부의 단호한 태도가 민주노총의 극한투쟁에 제동을 걸었다"고 평가한 데 따른 반응으로 보입니다.
박 전 원장은 "당, 정부, 대통령실이 잘하셔야 한다"며 "안보장사 종북놀이 하지 마시고 인사, 도어스테핑 실수, 영부인 공적관리, 사정보다는 경제 물가로 가셔야 성공한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DJ는 IMF외환위기 때 YS를 탓하지 않으셨다"며 "문재인정부, 민주당 탓하지 마시고 여소야대 여당답게 민주당을 설득하여 윤석열정부를 성공시키라고 거듭 건의드린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국민의힘 이 대표는 전국을 시도지사 및 2030 당원 등과 만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2일 전남 진도를 찾아 지역 활성화 버스킹 행사에 참석했을 때는 무대에 올라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며 '무조건' '네 박자' 등을 부르며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이지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mat12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