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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거장' 이현세 "음란물 시비에 재판 6년…위암 수술"
입력 2022-07-25 10:24 
만화 '까치'와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큰 사랑을 받은 이현세가 갑자기 자취를 감췄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 2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이현세가 출연했다.
이날 이현세는 "'까치의 제 5 계절'이 내 자전적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양자로 와서 자기도 모르게 살아가는 숨겨진 시간에 대한 이야기다. 할머니가 아들 셋을 키웠는데 6.25때 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둘째 아들은 인민군으로 북에 올라가 버렸다. 막내 아들이 처음 낳은 아들이 나다. 날 낳자마자 큰집에 양자로 보냈고 스무살에 양자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이현세는 또 한반도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천국의 신화'가 음란 폭력 논란에 휩싸이며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에 불복해 항소했고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현세는 이를 언급하며 "마흔 한 살때 '천국의 신화'가 음란 폭력 시비에 걸려 6년간 형사 재판을 받았다. 한 달에 한 번 재판한다고 하면 무조건 가야했다. 재판 중이니 만화를 그릴 때 또 오해를 불러오지 않을까 피하게됐다. 6년간 만화를 안 그리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10만원도 낼 수 없었다. 벌금을 내면 죄를 인정하는 것"이라며 "재판이 끝나고 나니 50대가 되어 있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현세는 또 "위암 수술을 한 지 10년이 됐다. 위암보다 5년 먼저 당뇨가 왔다. 가족의 힘으로 버틸 수 있었다"고 그동안 건강도 악화됐었다고 밝혔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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