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여름 '막바지 장맛비'…비 그치면 '무더위' 찾아와
입력 2022-07-24 19:30  | 수정 2022-07-24 20:07
【 앵커멘트 】
오늘 날씨, 여름치고 시원하셨죠?
막바지 장맛비가 내린 지역은 다소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며 나들이에 나선 시민이 많았습니다.
내일(25일)부터 다시 폭염특보가 확대되면서 장마가 사실상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비가 그친 명동 거리에 시민들이 북적입니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쇼핑객도 늘었습니다.

더위가 주춤한 날씨에 길거리 상점에도 활기가 띱니다.

▶ 인터뷰 : 이수락 / 서울 이문동
- "그동안 비가 오락가락해서 외출을 자제했었는데 오늘 비 예보가 없다고 해서 일요일 맞아 가족끼리 외식하러…."

무등산 계곡도 막바지 장맛비에 제법 물이 불었습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소리가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지만 우비를 입거나 가볍게 우산을 쓰고 산을 찾았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일부 탐방로가 통제되기도 했지만, 여름 산을 만끽하려는 시민들이 이곳 국립공원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황정연 / 광주 풍암동
- "계곡 물소리도 듣고, 또 느낌이 다르죠. 날씨가 맑을 때하고 가랑비가 올 때하고는…. 저는 이런 (시원한) 날씨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러나 일부 지역은 내일(25일)부터 다시 더워질 전망이며, 곧바로 사실상 장마도 끝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마전선의 북상을 막고 있던 이른바 '블로킹 고기압'을 밀어내면서,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뒤덮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후에는 33도 안팎의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면서 전력 수급에도 비상이 걸릴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한기 / 경기평택시
- "제가 더위를 많이 타서 열대야 오면 에어컨 켜고 집에 있는 게 최고 휴가 같아요."

기상청은 장마가 끝나도 곳곳에 기습 호우가 쏟아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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