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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1일 만에 뜻깊은 경험한 최원태…"오늘도 불펜 대기, 다음주 주말 선발" [MK현장]
입력 2022-07-24 12:08 
최원태가 24일 경기도 불펜 등판을 준비한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최원태는 오늘도 불펜으로 대기한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2차전을 가진다. 이미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가운데 3연승과 함께 스윕에 도전한다.
홍원기 감독은 전날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선발 자원 최원태를 불펜으로 기용했다. 최원태가 불펜 투수로 등판한 건 2016년 9월 11일 두산 베어스 전 이후 2,141일 만이다. 최원태는 팀이 5-0으로 앞선 8회에 에릭 요키시에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1이닝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원태는 "선발로만 나가다 오랜만에 중간 투수로 등판을 했다. 안 하던 걸 하려다 보니 준비 과정도 달랐다. 어색함도 컸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키움 수장은 최원태의 불펜 등판을 어떻게 봤을까.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감독은 "최원태는 오늘도 불펜으로 대기한다. 다음주 주말에 선발 계획이 잡혀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길었다. 운영상 오늘까지는 불펜으로 대기한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홍원기 감독은 "불펜 투수코치하고도 회의를 했다. 별다른 문제 없이 준비 과정이 괜찮았다. 볼넷을 주면서 힘든 경기를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감을 찾았다"라며 "선발로만 준비했던 선수다. 이틀 동안 불펜 준비를 하면서 색다른 경험을 하지 않았을까. 본인한테도 좋은 경험이 됐을 거라 보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한편 키움은 김준완(우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송성문(1루수)-김휘집(유격수)-푸이그(지명타자)-이주형(1루수)-김시양(포수)-이용규(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타일러 애플러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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