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강물 깨끗해요"…책임자 제안에 '원샷한' 인도 정치인의 최후
입력 2022-07-23 15:24 
인도 펀자부주 바관트 만 주총리가 지난 17일(현지시각) 강물을 한 잔 떠서 들이키고 있다. [사진 = 트위터 캡처]

물 정화사업의 성공을 과시하기 위해 직접 강물을 떠 마신 인도 정치인이 병원에 실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각) 인디안익스프레스와 ND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관트 만(49) 펀자브주 총리가 칼리 바인 강(江) 정화사업 22주년 기념식에서 현장 책임자의 제안에 따라 강물 한 잔을 벌컥 마셨다가, 복통으로 병원 신세를 졌다고 보도했다. 정치인으로서 강물 정화사업의 성공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기 위한 퍼포먼스였다. 주변에 있던 지지자들은 환호했다.
하지만 이틀 뒤 만 총리가 극심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으며 감염 진단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를 두고 만 총리가 강물을 마신 뒤 세균 등에 감염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만 총리 측 관계자는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한 것일 뿐"이라면서 "하루 만에 퇴원했다"고 해명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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