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이 올해 방위백서에서도 독도를 '일본땅'이라 주장하자, 우리 정부는 일본 무관과 정무공사를 초치해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일본은 이번 백서에서 "한일 협력이 중요하다"는 내용은 새로 추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일본이 올해 발간한 방위백서에서도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18년째 이어갔습니다.
기시다 총리 주재로 열린 각의에서 채택된 백서에 독도는 '다케시마'로 표기됐고 러시아와 분쟁 중인 쿠릴 4개 섬처럼 "미해결 상태인 영토 문제"란 억지 주장도 그대로 담겼습니다.
소식을 들은 우리 외교부는 독도 영유권 주장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하야시 마코토 주한일본대사관 정무공사(총괄공사대리)를 불러 항의했습니다.
국방부도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는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한 대응을 천명하며 나카시마 타카오 주한일본 국방무관을 불러 항의했습니다.
이번 백서에서는 일본이 "한일 협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표현을 새롭게 넣은 점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타이완 해협에서의 대결 구도에 북한 위협 변수까지 커지자, 한일 간 안보 협력의 필요성만은 강조하고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기시 노부오 / 일본 방위상
- "올해 국방백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특히 미·중 간의 전략적 경쟁 등 우리가 직면한 안보 도전을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조양현 / 국립외교원 일본연구센터 책임교수
- "한일 관계에서 포괄적 접근을 추구하면서도, (우리 정부가) 조급해하지 말고 현안별로 정교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전문가들은 일본 입장에서는 과거사에 바로 전향적인 입장을 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과의 '관계 복원'도 조바심을 내기보다는 차근차근 접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MBN #독도 #일본 #방위백서 #외교부 #국방부 #초치 #김문영기자
일본이 올해 방위백서에서도 독도를 '일본땅'이라 주장하자, 우리 정부는 일본 무관과 정무공사를 초치해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일본은 이번 백서에서 "한일 협력이 중요하다"는 내용은 새로 추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일본이 올해 발간한 방위백서에서도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18년째 이어갔습니다.
기시다 총리 주재로 열린 각의에서 채택된 백서에 독도는 '다케시마'로 표기됐고 러시아와 분쟁 중인 쿠릴 4개 섬처럼 "미해결 상태인 영토 문제"란 억지 주장도 그대로 담겼습니다.
소식을 들은 우리 외교부는 독도 영유권 주장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하야시 마코토 주한일본대사관 정무공사(총괄공사대리)를 불러 항의했습니다.
국방부도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는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한 대응을 천명하며 나카시마 타카오 주한일본 국방무관을 불러 항의했습니다.
이번 백서에서는 일본이 "한일 협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표현을 새롭게 넣은 점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타이완 해협에서의 대결 구도에 북한 위협 변수까지 커지자, 한일 간 안보 협력의 필요성만은 강조하고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기시 노부오 / 일본 방위상
- "올해 국방백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특히 미·중 간의 전략적 경쟁 등 우리가 직면한 안보 도전을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조양현 / 국립외교원 일본연구센터 책임교수
- "한일 관계에서 포괄적 접근을 추구하면서도, (우리 정부가) 조급해하지 말고 현안별로 정교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전문가들은 일본 입장에서는 과거사에 바로 전향적인 입장을 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과의 '관계 복원'도 조바심을 내기보다는 차근차근 접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MBN #독도 #일본 #방위백서 #외교부 #국방부 #초치 #김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