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관계 촬영' 민주당 9급 비서관, 8급으로 복직…논란되자 '면직'
입력 2022-07-22 16:36  | 수정 2022-07-22 16:47
성관계 촬영.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참고 이미지/ 사진 = 연합뉴스
유기홍 의원실 "민·형사상 법적 문제 없다"
논란 일자 다시 면직 처리

성관계 촬영을 강요한 것이 폭로돼 사임했던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비서관 A씨가 최근 복직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A씨의 급수가 9급에서 8급으로 승진된 사실까지 드러나 논란이 되자, 해당 비서관은 22일 다시 한번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비서관 A씨는 지난해 12월 여자친구의 폭로로 '성관계 촬영 논란'이 불거지자 사과문을 올리고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당시 A씨의 여자친구는 자신의 SNS에 "제가 불법 촬영 및 유포로 인한 트라우마가 있는 것을 (A씨가) 알고 있었음에도 성관계 중 촬영을 요구했다"며 "대답하지 못하자 재차 동의를 요구해 결국 촬영했다"고 폭로 글을 올렸습니다.

그 후 A씨는 사과문에서 "성관계 도중 명시적 동의 없이 사진 촬영 등의 잘못을 저질렀다"며 "연인 사이에 젠더 권력의 위계가 작동한다는 점을 간과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유 의원실 관계자는 오늘(22일) A씨의 복직에 대해 "해당 비서관은 민·형사상 법적인 문제가 없고, 사과문에 이어 여자친구에게 각서까지 쓰며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인도 힘들어한 것을 고려해 채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9급에서 8급으로 승진시켜준 게 아니라 최근에 8급 자리가 공석이 돼 그 자리로 복직시킨 것이다"며 "오늘 기사가 나온 뒤 사의를 밝혀 면직 처리했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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