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일째 유령 국회…세비 1285만원 받은 의원들 지적
"국민께 송구한 마음으로 세비 반납"
"국민께 송구한 마음으로 세비 반납"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국회 정상화가 늦어지고 민생대책이 지연되는 것에 대한 책임으로 세비를 반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조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까지 국회가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어서 국민께 참으로 부끄럽고 면목이 없다"며 "국민께 송구한 마음으로 세비를 반납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첫 세비를 우크라이나에 기부한 바 있다"며 "당시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국민적 열망에 작은 정성을 더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의원의 이 같은 결정은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이 파행을 빚으면서 현재 국회가 53일째 멈춰 있는 상태임에도 지난 20일 의원들이 세비 1285만원(세전)을 받은 사실을 꼬집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세비를 반납할 방법에 대해선 "우리 당에서 공감하는 의원들이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방법은 동료의원 및 당 지도부와 상의해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6월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 또한 "원 구성도 못 한 유령 국회는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야에서 이같이 '세비 반납'에 대한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 의원들의 추가 세비 반납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변혜인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anny551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