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금융감독원, 금융권 및 정책금융기관과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의체는 9월 말 종료되는 코로나19 금융지원 연착륙을 위한 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21일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나 금융 민생과제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이에 화답해 고금리 개인사업자 대출을 깎아주고 상환 없이 대출 만기를 연장할 것을 약속했다. 다만 은행과 비은행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공통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해 협의체가 구성됐다.
첫 회의는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 주재하고, 금감원, 시중은행 부행장, 정책금융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금융위는 향후 매주 회의를 개최하며 금융사 차주별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41조2500억원 규모의 정책기관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대출 상환에 어려움이 있는 대출자를 배드뱅크 성격의 새출발기금에 연계해 채무를 조정하는 등 금융지원 종료 시에도 충격이 최소화되도록 할 예정이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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