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아파트 주민들 "아파트 창문 구조적 결함이 사고 초래"
경찰, 사고 경위 조사 후 구조적 결함 맞을 시 건축사에 책임 물을 것
경찰, 사고 경위 조사 후 구조적 결함 맞을 시 건축사에 책임 물을 것
미국 시카고 도심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3세 남자 어린이가 창틀에 기대고 있다 방충망이 뜯어지며 추락사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1일(현지시각) 피플 매거진을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전날인 20일 오후 7시쯤 시카고 북부 미시간호의 강변에 지어진 고층 아파트 '레이크뷰 타워스'의 18층에서 3세 어린이가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시카고 관할 쿡 카운티 컴시소에서 밝힌 신원 정보에 따르면 사망자는 체이스 비니언(3)으로, 사망 원인은 추락에 의한 사고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비니언이 사고를 당한 당시 유리창은 열려있었고 방충망만 쳐져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니언은 아파트에 연결된 3층짜리 주차빌딩 옥상으로 떨어졌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추락 시 충격이 컸던 나머지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시카고 현지에서는 애도의 물결이 일었습니다. 비니언과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던 주민들은 비니언의 안타까운 사망에 아파트의 문제적인 구조 탓도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들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유리창이 실내를 향해 V자로 열리는데, 그 틈새가 넓어 몸집이 작은 어린이들은 쉽게 빠질 수 있는 구조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경찰은 보다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아파트의 구조적 결함이 있는 것이 맞다고 확인될 시 건축사에도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권지율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ldbf992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