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 독일 3인방이 서울에 상륙했다.
21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와 한국')에서는 독일 바이덴 출신 루카스, 볼프강, 펠릭스의 여수 금오도 여행이 그려졌다.
이날숙소에 돌아온 독일 3인방은 저녁으로 '꼬챙이빵'을 만들었다. 플로리안은 "쉽게 말씀드리면 나무막대기에 반죽을 감아서 (만든다) 나들이 갈 때 자주 해 먹는 요리다"고 말했다. 이어 다니엘도 "소풍가면 필수다. 반죽부터 직접 만든다"고 설명했다.
반죽 물조절에 실패한 3인방은 아쉬운대로 막대기에 반죽을 감아서 구웠다. 보기와는 다르게 3인방은 맛있게 먹었고, 제작진에게도 꼬챙이빵을 건네며 정을 나눴다.
펠릭스가 "우리 한국에서 꼬챙이빵 포장마차 열어도 되겠다"고 하자, 루카스는 "우리 이걸로 백만장자 될 수 있을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펠릭스는 "루카스처럼 빨리 만들면 백만장자 될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숙소 체크 아웃한 3인방은 여수의 마지막 여행지로 떠났다. 이동 중인 차 안에서 루카스는 "저기 봐 나치 문양이 있는데?"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그 모습을 보던 김준현은 "예전에도 몇몇 친구들이 놀란 적 있다"고 전했다.
불교의 '卍'자를 본 볼프강이 "모양은 같은데 방향이 다르다"고 하자, 루카스는 "맞다 저건 오른쪽으로 돌고 아래를 향한다. 그렇다면 아마 두 개의 문양이 다른 의미인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검색을 하던 펠릭스는 "불교를 의미한다"고 설명했고, 루카스는 "혼자 여행하러 왔다 봤으면 반쯤 정신 나갔겠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금오도에 도착한 세 사람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로 이동했다. 도착한 세 사람은 트레킹을 시작했고, 상수도 표시를 등산로 표시라고 착각하기도. 주위를 둘러보던 볼프강은 "저기 녹차밭인 것 같다"며 발걸음을 멈췄다. 하지만 그곳은 고추밭이었고,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냈다.
하산한 3인방은 식당에 들려 해물 방풍전을 먹었다. 루카스는 "지금까지 먹은 것 중에 제일 맛있다"며 극찬했다. 볼프강과 펠릭스 역시 전 맛에 감탄하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서울로 가기 위해 세 사람은 여수 공항으로 향했다. 차 안에서 펠릭스는 "왼족으로 가야 한다. 오른쪽 아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볼프강은 길을 잘못들었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항으로 되돌아가는 길에 유턴을 하자, 펠릭스는 "돌아가는데 3분밖에 안 걸렸어"라며 신기해했고, 루카스는 "독일은 반대로 가려면 1시간 정도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포 공항에 도착한 세 사람은 색다른 서울의 모습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MBC every1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각기 다른 이유로 대한민국을 찾은 외국인 친구들의 고군분투 한국살이 모습을 통해 대한민국을 낯설게 바라보고. 익숙하게 생각했던 우리의 일상도 새롭게 느껴보자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MBC every1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