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권성동 체제' 지지…김기현과 차별화 나서
입력 2022-07-21 19:00  | 수정 2022-07-21 19:27
【 앵커멘트 】
떨어지는 정부여당 지지율을 두고 직무대행 체제에 우려가 있다던 안철수 의원이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지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경쟁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조기 전대론을 꺼내들자 선을 그은 겁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지지하며 조기 전당대회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사퇴해야 조기 전대를 할 수 있는데 현재로서는 사퇴 가능성이 없다는 현실론을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당대표의 거취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흔들림 없이 지금 현재 대행 체제를 우리 의원총회에서 결의한 대로 그대로 밀고 나가는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정부 여당의 책임이자…."

입당한 지 얼마 안 된 안 의원 입장에서는 조기 전대가 불리하다는 계산을 한 걸로 보입니다.

한 친윤계 재선 의원은 "안 의원이 당내 세력을 키울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조기 전대를 원하지 않는 의원들이많은 분위기를 읽은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마침 장제원 의원도 권 대행의 교섭단체 연설을 극찬하는 등 지지 입장을 연일 밝히고 있는 만큼 안 의원이 '윤핵관' 그룹과 발을 맞추고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 "우리 국정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아주 잘 지적하는 좋은 연설이라는 생각이 들고 베리 나이스."

반면, 당내 조직에서 안 의원에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 김기현 의원은 조기 전대론을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과연 우리 당이 지금 당헌당규에만 부합하면 국민 여론에 부합하는 것이고 책임 있는 여당의 모습이냐."

차기 당대표 여론조사에서 1위로 나오는 이준석 대표를 두고는 안 의원과 김 의원이 각각 "자숙해야 한다", "복귀하면 내홍이 커진다"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ugiza@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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