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달 말 울산에서 열리는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참석한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현역 정치인이나 군, 정부관계자가 아닌 인물로는 이례적으로 해군의 초청대상명단에 포함됐다. 유 전 의원 역시 해군 초청에 수락의사를 전달한 상태다.
유 전 의원이 이례적으로 이 행사에 초청된 이유는 과거 국회 국방위원장 시절 해당 사업 예산 편성에 적극적으로 나서 사업 속도를 빠르게 하는데 기여했기 때문이다. 2012년 국회 국방위는 자체 재량으로 2013년 국방예산안에 현재의 정조대왕함 사업인 '세종대왕급 추가건조를 위한 착수금' 명목의 예산을 착수금 명목으로 배정했고, 이후에도 관련 예산을 꾸준히 배정하며 이지스 구축함 추가 건조를 위한 사업예산 배정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대선 경선과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패배한 후 유 전 의원은 정치권과 거리를 두며 최근 출간한 자신의 저서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쳐라' 관련 북콘서트 등에 매진하고 있다. 다만 의원 시절부터 군과 안보 관련 이슈에 관심이 많았던 유 전 의원은 군 관련 행사 참석은 마다하지 않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7일 마린온 순직자 4주기 추모식에도 참석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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