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그물망 위 걷거나 기어다닌 등 자유롭게 활보
관계자 "재학생인 것 파악…기물 파손이 아니어서 징계는 어려워"
관계자 "재학생인 것 파악…기물 파손이 아니어서 징계는 어려워"
중앙대학교 캠퍼스 내 고층 건물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그물망으로 뛰어내린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어제(20일)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인 중앙대 '에브리타임'에는 '학교에 스파이더맨이 출몰했다'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사진에는 한 남성이 안전그물망 위를 걷거나 기어 다니는 등 자유롭게 활보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위험하니 내려오라'는 직원의 말에 "두산을 못 믿으십니까"라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한편 사진 속 건물은 중앙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및 경제경영관으로 보입니다. 해당 건물은 지하 6층∼지상 12층의 규모로 건물 중심부가 비어있기 때문에 뚫려있는 공간에 추락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그물망이 설치돼 있습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중앙대 측은 해당 남학생의 학과를 통해 재발 방지를 당부할 방침입니다. 중앙대 관계자는 오늘 해당 매체에 "현재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라는 것을 파악했다"며 "3년 전 그물망에 올라간 학생과 동일인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매체는 관계자가 "위험한 행동을 했다거나 기물 파손을 한 것이 아니라서 징계를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며 학과에서 해당 학생이 다시는 이러한 일을 하지 않도록 면담을 하는 등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음을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