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2017년 7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 방문
"정부·국힘이 사과할 대상은 민주당 아니라 국민"
"정부·국힘이 사과할 대상은 민주당 아니라 국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실 채용 논란과 나토 순방 당시 대통령 전용기에 민간인이 탑승한 것 등을 비판하며 1인 시위를 벌인 것과 관련해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과 설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 대변인은 어제 자신의 SNS에 고 의원과 코미디언 김영철씨가 나온 사진을 올리며 "청와대가 국가 행사에 민간인을 초대해 전용기를 태운 거로 모자라 셀카까지 공개됐는데, 민주당식 논리로 심각한 국기 문란 아닌가"라며 "(고 의원은) 이것도 해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당시 김영철은 2017년 7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에 방문했고, 청와대 부대변인이었던 고 의원과 함께 독일 동포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에는 고 의원과 김씨가 기내에서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앞서 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인척도 아니고,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순방에 따라간 적이 없다"고 썼습니다.
또한 이날 박 대변인은 "착각하지 마시라.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사과하고 설득해야 할 대상은 국민들이지 민주당이 아니다"라며 "정치적 공세에 앞서 왜 민주당이 5년 만에 정권교체를 당했는지부터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고 의원은 지난 19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와 대통령 비서실장 및 인사·총무비서관의 경질 등을 요구하며 대통령실 앞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같은 날 자신의 SNS 통해 "누가 보면 고 의원께서 공채로 청와대 대변인 되신 줄 알겠다"며 "'대통령의 숨결' 타령하며 대통령과의 사적 친분이나 과시하시던 분이 사적 채용을 문제 삼는 건 대체 무슨 자기 부정이란 말이냐"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이에 고 의원은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14년 방송 경력 등을 인정받아 인재 영입이 된 것"이라며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비교를 하려면 좀 제대로 하든지, 제대로 알아보고 하든지, 그저 말꼬투리만 잡으려는 그런 국민의힘의 행태를 보면서 '아직 정신 차리려면 멀었나'하는 생각도 들더라"고 지적했습니다.
[안유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bwjd555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