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금속노조, 서울·거제 동시 총파업 대회…협상시한 얼마 안 남았다
입력 2022-07-20 19:00  | 수정 2022-07-20 19:10
【 앵커멘트 】
금속노조는 예고했던 대로 서울 6천 명, 거제 5천 명 등 2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정부가 대우조선 사내하청노조 파업에 공권력을 투입한다면 더 강한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앞에 금속노조원 6천여 명이 집결했습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 부처 장관들이 시사해 온 공권력 투입에 경고 메시지를 냈습니다.

- "(공권력을 투입하면) 총파업이다! 총파업이다! 총파업이다! 투쟁!"

그러면서 조속한 사태 해결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윤장혁 / 금속노조 위원장
- "대우조선 1독 0.3평의 공간에서 사투를 벌이는 유최안 부지회장의 철감옥 현장이 하청노동자들의 삶이고 한국 사회 모순의 최전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 도심에서도 금속노조원 5천여 명이 연대 의지를 과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찬우 /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
- "합법적 투쟁으로 돌파할 수 없다면 불법적, 비합법적 파업으로 돌파해나가는 투쟁을 전개할 것입니다."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 "서울 결의대회가 열린 용산 대통령 집무실 주변에는 혼란을 대비해 경찰 인력이 배치됐는데, 큰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일부 법조계와 학계는 정부책임론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윤애림 / 민주주의법학연구회 박사
- "하청 노동자 문제의 실질적인 해결을 위해 단체교섭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하는 역할…."

40여 개 시민사회단체는 오는 23일 24개 시에서 2천 명을 태운 '희망버스'를 거제로 보낼 계획입니다.

파업 해결을 위한 마지노선이 며칠 앞으로 바짝 다가왔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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