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자발찌 끊고 도주…휴게소 주차장에서 자다가 검거
입력 2022-07-20 19:00  | 수정 2022-07-20 19:35
【 앵커멘트 】
동료 여성의 집에 들어가 불법촬영한 뒤 전자발찌까지 끊고 도주한 남성 소식, 어제 단독으로 보도해드렸는데요.
도주한 지 26시간 만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붙잡혔는데, 하필 잠자던 렌터카에 달린 GPS 즉 위치 추적 장치로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캄캄한 새벽 한 고속도로 휴게소.

차량 한 대가 주차된 승용차 앞을 가로막고 남성들이 뛰어와 승용차를 에워쌉니다.

이어 승용차에서 남성을 체포해 호송차에 태웁니다.

유흥주점에서 함께 일하는 여성의 집에 몰래 들어가 불법촬영을 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 씨가 오늘 새벽 4시 40분쯤 검거됐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A 씨는 이곳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 주차장에서 발견됐습니다. A 씨는 당시 차량 안에서 혼자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A 씨는 불법촬영을 하고 도주하다 어제 새벽 4시 10분쯤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 공개수배됐습니다.

A 씨가 렌터카로 도주한 정황을 포착한 경찰과 법무부는 차량에 부착된 위치 추적 장치로 뒤를 밟았고 도주 26시간 만에 A 씨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성범죄를 저질러 2014년부터 전자발찌를 찼던 A 씨는 4년 전에도 전자발찌를 끊고 해외로 도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주거침입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고, 도주를 도운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또 전자발찌 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법무부 특별사법경찰이 수사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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