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상호가 말한 '협치' 조건…한덕수에 "한동훈에 말 잘해달라"
입력 2022-07-20 18:06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가 20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본회의에 앞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인사 및 환담을 나누는 모습 / 사진 =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야당 자극·공격·수사 자제해야 우리도 협력 명분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야당의 협조 조건으로 수사 자제를 내걸었습니다.

20일 우 위원장은 한 총리를 만나 "야당의 협조를 받으려면 자극하거나 공격·수사하는 일을 자제해야 협력할 명분이 있다"면서 "한동훈 장관에게 이야기 잘해달라"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기 위해 국회를 방문했습니다.

이어 우 위원장은 여러 위기 속에 총리의 역할이 막중하다며 민주당도 민생위기 극복에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비공개 면담에서 정치 보복성 수사와 탈북 어민 북송 사건 수사 등을 중단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 위원장이 한 총리에게 이런 상황에 어떻게 협치가 가능하냐고 의문을 제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야당의 이른바 '북풍몰이' 문제제기에 한 총리는 즉답을 피하고 민생 대책과 규제완화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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