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지면 구명조끼가 자동으로 팽창하고 동시에 위치를 전송하는 '스마트 조난알리미' 서비스가 본격화된다.
KT부산경남광역본부는 20일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해양안전사고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는 '스마트 조난알리미' 서비스 설명 행사를 열었다. 스마트 조난알리미는 LTE 통신망을 이용해 해양조난자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서비스다. KT부산경남광역본부와 부산지역 해양안전장비 전문기업 씨뱅크는 지난해 공동으로 '스마트 조난알리미'를 개발해 해양분야에 보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팽창식 구명조끼에 스마트 조난알리미를 내장해 구명조끼 착용자가 물 속에 빠지면 구명조끼가 자동으로 팽창하고 동시에 스마트 조난알리미가 작동한다. 이어 GPS 기반 위치정보가 KT LTE 네트워크로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에 연결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조난알리미 서비스 설명회. [사진 제공 = KT]
스마트 조난알리미는 3분마다 GPS 위치를 발신하고 한번 충전 시 최대 2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KT는 전국 해안 979곳에 기지국을 설치하는 등 조난알리미 서비스가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해양 네트워크 품질을 개선해 왔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실습선 안전 확보와 현장실습 실습생의 안전관리 체계 강화를 위해 스마트 조난알리미를 도입했다.KT부산경남광역본부는 "700만명이 넘는 낚시 인구, 20만이 넘는 소형 고기잡이 어선과 낚시용 어선 탑승 인원, 해양레저 시장 등을 고려하면 해양 조난자 위치추적 서비스 규모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신규 단말기 개발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선진 씨뱅크 대표는 "조난자의 위치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통신망이 필수이기에 KT와 공동 개발을 하게 됐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협력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국내는 물론 일본과 프랑스에서도 이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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