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행 주장은 거짓말"…H.O.T. 장우혁, 전 소속사 직원 2명 고소
입력 2022-07-19 21:21  | 수정 2022-07-19 21:23
아이돌그룹 H.O.T. 출신 가수 장우혁. / 사진=WH CREATIVE
장우혁 측 허위글 유포자 수사 의뢰
“선처·합의 없이 책임 물을 것”

아이돌그룹 H.O.T. 출신 가수 장우혁이 자신에게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주장한 소속사 전(前) 직원 2명을 고소했습니다.

오늘(19일) 경찰에 따르면 장 씨는 이들을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 7일 고소했습니다.

장우혁 소속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시 함께 일했던 많은 관계자를 직접 만나 사실 확인을 한 결과 폭로글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유포자들은 장우혁을 비방할 목적으로 거짓 내용을 기재한 글을 올려 명예를 훼손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익명이라는 점을 악용하여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통해 장우혁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한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자 고소장을 접수하고 경찰수사를 정식 의뢰했다”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어떤 선처나 합의 없이 강력한 법적 조치를 통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2014년 장 씨가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근무했다던 직원 A 씨는 지난달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장 씨로부터 폭행당하고, 부당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A 씨는 매니저를 뽑지 않아 한여름 야외 촬영에 동행했는데 간식을 사는 것마저 눈치를 주며 물도 구걸해서 마시라 했다”며 새벽 4~5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촬영 동안 별다른 고지를 받지 못해 밥도 굶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해 중국 칭다오로 출장을 갔다는 다른 직원 B 씨는 한식당으로 이동하던 중 택시 안에서 가죽장갑을 낀 손으로 머리를 맞았고, 식당에 도착한 뒤에는 윽박지르는 듯한 발언을 계속 들었다”고 했습니다.

이에 장 씨는 지난 15일 팬카페를 통해 지금처럼 팬들에게 자랑스러운 아티스트, 떳떳한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법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장 씨는 회사 연습생이었던 C 씨가 지난달 6일 자신의 욕설과 무자비 폭력으로 꿈을 접었다며 올린 글에 직접 만나 사과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고소를 당한 두 사람 또한 C 씨의 글이 올라온 사실을 알고, 자신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며 글을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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