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하대 학생 추락 후 한동안 호흡한 듯…"도주 않고 신고했더라면…."
입력 2022-07-19 19:00  | 수정 2022-07-19 19:36
【 앵커멘트 】
지난 15일 인하대 캠퍼스 안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건물에서 떨어져 숨진 학생이 추락 후 한동안 호흡을 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직후 가해 학생이 도망치지 않고 신고를 했다면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물 3층에서 밖으로 떨어진 피해 학생이 행인에게 발견된 시각은 지난 15일 새벽 3시 49분.

곧이어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피해 학생은 호흡하고 있었습니다.

가해 학생이 피해 학생을 건물로 데리고 들어간 시각이 새벽 1시 30분이니까, 추락 후 최대 2시간 가까이 살아있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가해 학생이 추락 직후에라도 스스로 구급차를 불렀다면 피해 학생이 변을 피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가해 학생은 피해 학생이 추락한 직후 휴대전화마저 현장에 둔 채 자취방으로 도주했습니다.


피해 학생이 한동안 살아 있었다는 것이 수사 과정에서 확인될 경우, 재판에서 가해 학생의 형이 더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경찰은 가해 학생이 범행과 관련해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을 했는지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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