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강제로 차에 태워…경찰, 4시간여 만에 차와 아내 발견
"노끈 가지고 남편이 산에 들어갔다" 진술 토대로 수색
"노끈 가지고 남편이 산에 들어갔다" 진술 토대로 수색
별거 중인 아내를 강제로 차에 태운 혐의로 경찰 추적을 받던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19일) 전북 정읍경찰서 등에 따르면 어제 오후 2시쯤 A 씨 지인으로부터 그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남편 B 씨가 아내 A 씨의 가게 인근으로 와 그를 강제로 승용차에 태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4시간여 만에 고창군 성내면의 한 야산에서 B 씨의 차량과 A 씨를 발견했습니다. 다행히도 A 씨는 크게 다친 곳이 없었습니다.
당시 경찰은 A 씨의 "노끈을 가지고 남편이 산에 들어갔다"는 진술을 토대로 B 씨를 수색했고, 이날 오전 10시쯤 산에서 숨져 있던 B 씨를 발견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현재 별거 중인 것이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B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