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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만 되면 시세차익 10억"…다시 한 번 '과천 로또' 온다
입력 2022-07-19 13:58  | 수정 2022-07-19 16:08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과천자이' 조감도. [사진 제공 = GS건설]

준강남권으로 불리는 과천에서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온다. 청약 당첨 시 10억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과천시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과천자이' 무순위 청약 입주자모집공고가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나올 예정이다. 일반청약 과정에서 부정청약으로 계약 취소를 당한 12가구가 대상이다. 무순위 청약 진행을 위해 조합은 지난주 분양모집신청서를 과천시청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가격은 지난 2019년 최초 분양가와 비슷하다. 당시 과천자이의 3.3㎡당 분양가는 3253만원이었다. 이를 전용 면적에 적용해 ▲59㎡ 8억7750만~9억1630만원 ▲74㎡ 10억1490만~10억5410만원 ▲84㎡ 11억790만원 ▲99㎡ 12억5950만원 ▲112㎡ 14억3830만원 ▲125㎡ 15억7830만원 등이었다. 여기에 금융비용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천자이의 매매가격은 현재 전용 59㎡와 전용 125㎡가 가각 17억원과 35억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인근 신축 아파트인 부림동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의 전용 114㎡가 지난달 27억원에 팔렸고, 전용 85㎡가 지난 4월 20억8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이에 과천자이 역시 당첨만 된다면 10억원에 가까운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쟁률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5월 원문동 '과천위버필드'도 총 4가구 무순위 청약에 8531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2132.8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과천자이는 과거 과천주공6단지아파트를 재건축한 사업지다. 최고 35층, 27개동, 총 2099가구로 조성됐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입주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됐다.
앞서 과천자이 일반청약을 앞두고 지하·고시원 등 거주환경을 열악하지만 저렴한 월세 물건이 빠르게 소진되고 인구 유입이 급격하게 늘면서 다수의 위장전입 사례가 발각된 바 있다. 이번 무순위 청약으로 등장하는 세대 역시 대부분 위장전입으로 계약이 취소된 물량으로 전해졌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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