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훈련사 강형욱이 톱 모델견 주인에게 일침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예능 ‘개는 훌륭하다('개훌륭')에서는 입질로 더 이상 방송 출연을 할 수 없게 된 톱 모델견, 프렌치 불도그 엄마 '딸러'와 딸 '스타'가 고민견으로 출연했다.
이날 고민견 보호자는 프렌치 불도그 딸러와 스타에 대해 "스타는 2살 암컷 10.25kg. 엄청 순수한 아이다. 딸러는 4살 암컷 8kg. 딸러가 엄마고 스타가 딸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스타는 연봉이 8백만 원이다. 이경규와 함께 광고를 촬영한 적도 있었다"며 "딸러가 어릴 때 길거리 캐스팅을 당해 모델 일을 시작했고 이어 스타도 모델견이 됐다. 하지만 딸러가 끊임없이 짖고 달려들고 물고 싶어 하면서 섭외가 끊겼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보호자는 딸러의 심각한 공격성을 언급했다. 그는 딸러가 짖기만 하다가 심해져서 어느 순간 공격을 하더라. 올해 초에 사람을 피나게 물었다”라며 "딸러와 스타가 원래 키우던 개 '뽀뽀'를 공격해 '뽀뽀'는 모친의 집으로 피신시킨 상태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보호자는 딸러의 공격성을 고치기 위해 노력했다며 자격증 공부도 하고, 개 관련 서적도 읽고, 영상도 보고 있고, 훈련사 선생님들 찾아가 도움도 받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다 잘못하고 있는 것 같다. 딸러는 이 구역의 깡패다. 일진이다”라고 자책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딸러와 스타의 문제점을 인식한 강형욱은 보호자에게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강형욱은 보호자들은 '사람을 보고 얌전한 개를 착하다'라고 한다. 그러나 불도그는 물고 뜯고 찢는 것에 쾌락을 느끼는 개들이 있다. 받아들이셔야 한다”라며 불도그 특성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강형욱은 주의하며 키워야 하는데 뽐내며 키우려 한 것 같다. 셀럽독을 꿈꾸지 마라. 개는 좋아하지 않는다. 방송 활동하지 마라. 개들은 돈을 받지 않는다. 행복해 하지 않을 거다”라고 셀럽독을 꿈꾸는 보호자에게 충고했다.
끝으로 강형욱은 보호자의 단호하지 않은 말투를 지적했다. 그는 보호자의 말투가 저지하는 게 아니라 다독이는 말투”라며 "북미나 유럽이었으면 이런 개(사나운 개)는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없게 됐을 거다”라고 일침했고 보호자가 눈물을 흘리며 수긍했다.
한편, '개훌륭'은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영된다.
[이현주 스타투데이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