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또 아빠찬스?'…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 아들 대통령실 근무 논란
입력 2022-07-19 11:11  | 수정 2022-07-19 11:25
윤석열 대통령과 주기환 전 광주시장 국민의힘 후보./ 사진=주기환예비후보 캠프 제공
주기환 후보, 윤 대통령과 2003년 광주지검 수사관으로 인연
대통령실 반박…"능력 검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에 있을 당시 수사관으로 일하면서 인연을 맺은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 아들이 대통령실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능력을 검증했다"며 채용에 문제 될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주 전 후보의 아들 A씨는 대통령실 6급 직원으로 채용돼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는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일정 관련 업무를 했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한 후 대통령실에 채용됐습니다.

주 전 후보는 2003년 윤 대통령이 광주지검에서 근무하던 당시 검찰 수사관으로 일하면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 전 후보 역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정무사법행정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고, 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는 윤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인연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광주를 찾았을 때도 주 전 후보가 안내를 맡은 바 있습니다.

'아빠찬스'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은 "주씨가 대선 경선 캠프에 참여해 인수위를 거쳐 현재 대통령실에 근무하고 있다. 자질과 역량이 충분히 검증됐고, 신원조회 등 내부 임용과정을 거쳐 채용됐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주 전 후보와 윤 대통령의 인연에 주목하며 A씨의 채용 배경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의 강원 지역 지인 아들이 대통령실에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 등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진 와중에 지인 아들의 대통령실 채용 사례가 추가로 드러나, 채용 공정성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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