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소비재 기업 펩시코가 2분기 호실적을 거두며 뉴욕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다. 펩시코는 콜라 브랜드 펩시, 과자 브랜드 프리토레이 등으로 유명한 기업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펩시코는 직전 거래일보다 0.08% 오르며 171.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간 펩시코는 약 6.48% 반등했다. S&P500(2.61%)과 나스닥종합지수(3.46%)의 수익률을 모두 뛰어넘었다.
최근 펩시코는 전년 대비 5.2%, 직전 분기 대비 24.8% 성장한 202억3000만달러의 2분기 매출을 발표했다. 월가 전망치였던 195억1000만달러를 뛰어넘었다. 펩시코의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86달러를 기록해 전망치(1.74달러)를 웃돌았다. 펩시코 2분기 EPS는 전년 대비 8.1%, 직전 분기 대비 44.2% 성장했다.
또 펩시코는 올해 전체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기존 8%에서 10%로 상향 조정했다. 단 EPS 가이던스는 8% 성장으로 유지했다. 높아진 원자재 가격으로 인해 발생한 비용 우려를 간접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펩시코의 가장 큰 특징은 경쟁사 코카콜라와 달리 과자 등 식품류까지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2분기 기준 펩시코 매출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시장은 북미 지역이다. 전체 매출에서 북미 음료 판매 매출 비중은 30%, 프리토레이 과자 매출은 26%를 차지하고 있다. 음료와 과자 매출이 비슷하게 높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북미에 이어 유럽(15%), 남미(12%) 등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분기 펩시코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인 지역은 남미다. 남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다. 가격 인상에도 식품과 음료 판매가 각각 6%, 9% 늘어났기 때문이다. 식품 관련 사업 성장 속도가 음료보다 빠르다는 점도 펩시코의 특징이다. 가장 중요한 북미 지역에서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고, 음료 매출은 0.6% 줄었다. 오미크론 영향으로 실내 활동이 많았던 1분기와 비교하면 식품 매출은 5.3% 줄었고, 음료 매출은 14.3% 늘었다.
현재 펩시코가 직면한 위협 요소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레스토랑 수요 감소, 공급망 병목현상,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이 있다. 특히 식물성 오일, 곡물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어 하반기 비용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단 6월 이후 곡물 가격이 급락해 안정세를 찾았고 펩시코는 내년까지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예정이다.
심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에 펩시코가 부담할 인플레이션은 상반기보다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방어적 포트폴리오 매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최근 증시 침체 우려에 방어주로 시장 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여전히 24배 수준으로 비싸지 않은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펩시코의 분기별 배당금은 1.15달러, 연간 배당수익률은 약 2.69%에 달한다. 펩시코는 올해 연간 주주환원 규모를 77억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이종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15일(현지시간) 펩시코는 직전 거래일보다 0.08% 오르며 171.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간 펩시코는 약 6.48% 반등했다. S&P500(2.61%)과 나스닥종합지수(3.46%)의 수익률을 모두 뛰어넘었다.
최근 펩시코는 전년 대비 5.2%, 직전 분기 대비 24.8% 성장한 202억3000만달러의 2분기 매출을 발표했다. 월가 전망치였던 195억1000만달러를 뛰어넘었다. 펩시코의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86달러를 기록해 전망치(1.74달러)를 웃돌았다. 펩시코 2분기 EPS는 전년 대비 8.1%, 직전 분기 대비 44.2% 성장했다.
또 펩시코는 올해 전체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기존 8%에서 10%로 상향 조정했다. 단 EPS 가이던스는 8% 성장으로 유지했다. 높아진 원자재 가격으로 인해 발생한 비용 우려를 간접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펩시코의 가장 큰 특징은 경쟁사 코카콜라와 달리 과자 등 식품류까지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2분기 기준 펩시코 매출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시장은 북미 지역이다. 전체 매출에서 북미 음료 판매 매출 비중은 30%, 프리토레이 과자 매출은 26%를 차지하고 있다. 음료와 과자 매출이 비슷하게 높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북미에 이어 유럽(15%), 남미(12%) 등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분기 펩시코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인 지역은 남미다. 남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다. 가격 인상에도 식품과 음료 판매가 각각 6%, 9% 늘어났기 때문이다. 식품 관련 사업 성장 속도가 음료보다 빠르다는 점도 펩시코의 특징이다. 가장 중요한 북미 지역에서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고, 음료 매출은 0.6% 줄었다. 오미크론 영향으로 실내 활동이 많았던 1분기와 비교하면 식품 매출은 5.3% 줄었고, 음료 매출은 14.3% 늘었다.
현재 펩시코가 직면한 위협 요소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레스토랑 수요 감소, 공급망 병목현상,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이 있다. 특히 식물성 오일, 곡물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어 하반기 비용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단 6월 이후 곡물 가격이 급락해 안정세를 찾았고 펩시코는 내년까지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예정이다.
심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에 펩시코가 부담할 인플레이션은 상반기보다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방어적 포트폴리오 매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최근 증시 침체 우려에 방어주로 시장 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여전히 24배 수준으로 비싸지 않은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펩시코의 분기별 배당금은 1.15달러, 연간 배당수익률은 약 2.69%에 달한다. 펩시코는 올해 연간 주주환원 규모를 77억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이종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