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전주보다 2배 늘어나는 이른바 '더블링'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위중증 환자가 1개월만에 80명을 넘어 우려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629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는 1만4000명 정도 적지만 이는 주말 영향을 받은 것이며 1주일 전보다는 2배 이상 증가했다. 월요일 확진자 수가 2만명대가 된 것은 5월9일 이후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319명으로 이틀 연속 300명대다.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 수도 전날(71명)보다 10명 증가한 81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가 80명대가 된 것은 약 한달 만이다. 다만 사망자는 11명으로 전날보다 3명 줄었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15.2%로 1주 전인 9.1%보다 높아졌다. 재택치료자 수는 22만504명이다.
올 여름 재유행에 대비해 방역당국은 18일부터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도 백신 4차 접종을 할 수 있게 했다. 네이버와 카카오톡에서 잔여 백신을 예약해 당일 접종하거나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으로 사전예약을 하면 된다. 사전 예약 접종은 8월부터다.
미확진자는 3차 접종 후 최소 4개월(120일)이 경과한 후부터 접종할 수 있다. 국외 출국이나 입원·치료 등 개인 사유가 있으면 3차 접종 후 3개월(90일)이 지난 뒤에도 가능하다.
3차 접종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확진일로부터 3개월 후 4차 접종할 수 있다. 만약 3차 접종하고 한달도 되지 않아 확진됐다면 3차 접종일부터 4개월 뒤에 4차 접종을 하면 된다.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외에 노바백스도 맞을 수 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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