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파트에 울려 퍼진 비명…달려 나온 주민들, 흉기 든 남성 제압
입력 2022-07-18 14:06  | 수정 2022-07-27 17:3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아파트 복도 계단에서 지인을 흉기로 찌른 괴한이 주민들에게 붙잡혀 경찰에게 넘겨졌다.
18일 의정부경찰서는 최근 귀가 중인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A씨(24·남성)를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6일 밤 10시께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 계단에서 알고 지내던 B씨(20)를 흉기로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심한 복부 부상을 입은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A씨는 아파트 계단에 잠복해 B씨가 집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린 것으로 조사됐다. B씨와 마주친 A씨는 "잠깐 이야기하자"며 대화를 시도하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한밤중 아파트 단지에 울리는 B씨의 비명을 들은 아파트 주민들은 현관을 박차고 나와 A씨를 제압했다. A씨는 범행 동기를 비롯한 진술 일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피의자가 변호사 입회 조사 전까지 진술을 거부하고, 피해자는 입원 상태라서 정확한 두 사람의 관계나 범행 경위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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