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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럽축구연맹 러시아 제재 유지…항소 기각
입력 2022-07-18 12:16  | 수정 2022-07-18 12:38
왼쪽부터 국제축구연맹, 러시아축구협회, 유럽축구연맹 로고
러시아가 국제축구연맹(FIFA)·유럽축구연맹(UEFA) 회원 자격을 당분간 행사할 수 없게 됐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무기한 제재가 효력을 유지했다.
16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러시아축구협회가 FIFA·UEFA 징계에 대해 제기한 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러시아는 앞으로도 국제축구연맹·유럽축구연맹 주관대회에 참가하지 못한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는 국가대표팀·프로팀·선수는 러시아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인 일명 ‘특별군사작전에 대한 책임이 없다”면서도 나머지 세계에서 축구 경기를 안전하고 질서 있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세계적인 비판을 받는다. CAS는 러시아 국가대표팀·프로팀이 국제대회에 출전하면 경기장에 대한 테러 등으로 상대까지 위험해질 가능성을 지적한 것이다.
국제축구연맹은 러시아대표팀의 FIFA 남녀월드컵 예·본선 참가 자격을 박탈했다. 러시아는 역시 국가대항전으로 치러지는 남녀 유럽선수권뿐 아니라 클럽대항전으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유로파리그/콘퍼런스리그도 출전할 수 없다.
CAS가 항소를 기각하면서 FIFA 특별 조치도 자동 연장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기 전 러시아 프로팀에 소속된 외국인 선수·지도자를 ‘다른 국가에서는 프로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아마추어로 본다는 내용이다.
황인범(26)도 이 규정 덕분에 러시아 1부리그 루빈 카잔으로 복귀하는 대신 올해 4월 FC서울에 임대 선수로 입단하여 2022 K리그1을 뛰고 있다. ‘아마추어 신분이라 카잔의 프로 계약과 충돌하지 않는다. FIFA가 러시아 밖에서는 프로 자격을 인정한 만큼 FC서울로부터 봉급·수당도 받는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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