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유명 레이싱 스타, 주유소에서 기름 넣다 흉기에 찔려 사망
입력 2022-07-18 08:45  | 수정 2022-07-18 09:02
레이싱카. / 사진=연합뉴스
범인, 경찰과 총격전 벌이다 총 맞아 숨져
보비 이스트, 16살에 경주 대회서 최연소 우승

미국 자동차 경주대회에서 다수의 우승을 거머쥔 스타 레이서가 피습을 당해 사망했습니다.

현지 시각 17일 경찰에 따르면 레이서 보비 이스트(37)는 지난주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외곽 한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다 공격을 당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인 트렌트 윌리엄 밀샙(27)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밀샙은 무장 강도 혐의로 수감됐다가 가석방된 상태에서 이번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사망해 범행 동기를 알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AP 통신에 따르면 숨진 이스트는 미국 자동차 클럽(USAC) 주최 전국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한 바 있습니다. 2001년에는 16살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스트는 미국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인 '나스카(NASCAR·전미스톡자동차경주대회)에서도 10위권 내 성적을 기록할 정도로 주목받는 선수였습니다.

또 그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한 해안 도시에서 태어났지만 레이싱 경력을 쌓기 위해 인디애나주로 이사할 정도로 자동차 경주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습니다.

나스카는 성명을 통해 "이스트는 진정한 레이서였다"며 "나스카는 이스트의 비극적인 죽음을 안타까워한다"고 전했습니다.

나스카에서 두 차례 우승한 바 있는 토드 보딘도 트위터에 "그는 휠맨(wheelman)이었다"며 이스트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정희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ango19980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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