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호텔로 유인해 성폭행
미술계 적잖은 혼란 예상돼
미술계 적잖은 혼란 예상돼
60대 유명 화가가 갤러리에서 단기 계약직으로 일하던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부산 해운대구 한 갤러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 여성을 호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로 60대 화가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 15일 오후 7시 개인 전시회를 마친 뒤 피해자 B씨와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하던 중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제한으로 술집에 갈 수 없으니 한잔 더 하러 호텔 방으로 가자"며 자신이 투숙 중인 호텔로 피해자를 유인했습니다.
이어 호텔 방에서 A씨는 무명 화가인 B씨의 질문에 대답하다 "음악이 너무 좋은데 함께 춤을 추자"며 피해자를 일으켜 세운 뒤 성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A씨가 저항하는 피해자를 힘으로 제압해 옷을 벗긴 뒤 성폭행을 한 것으로 밝혔습니다.
30년 넘게 미술계에서 활동해온 화가 A씨는 서울과 미국 뉴욕 등 국내외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유명 작가입니다. 그의 작품 중 일부는 미술품 경매에서 1억 원이 넘는 고가에 거래된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
A씨에 대한 첫 재판은 다음달 26일 부산지법 동부지원에서 열립니다. 앞서 피해자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던 경찰은 지난해 7월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