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권성동 "9급 직원 부친 선관위원 알았지만 아버지·아들은 달라"
입력 2022-07-17 14:02  | 수정 2022-07-17 14:48
권성동 원내대표 /사진= 연합뉴스
"아버지와 아들은 별개, 정치 성향이 다 다르다"
"역대 청와대도 함께 일한 사람들 중 뽑아"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늘(17일) 대통령실 사회수석실에서 근무 중인 9급 행정요원 우 모 씨를 둘러싼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정말 잘못된 프레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권 대행은 오늘 국회에서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9급 행정요원 우 모 씨의 부친이 강릉시 선관위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알고 있었다. 제가 (강릉) 4선 의원인데 모른다면 거짓말"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아버지가 선관위원이라고 해서 아들이 특정 정당의 정치인을 지지하지 말란 법은 없다"며 "아버지와 아들은 별개다. 정치 성향이 다 다르다. 정치 성향이 일치하는 집안은 많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사회수석실에서 근무하는 우 씨의 부친이 윤석열 대통령과 오랜 시간 인연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진 강릉 소재 통신설비업체 대표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적 채용' 논란이 일었습니다.


권 대행이 우 씨를 추천한 것이 자신이라고 밝힌 가운데 우 씨의 부친이 권 대행의 지역구인 강릉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인 사실이 추가로 알려지면서 민주당 등으로부터 '사적 채용' 비판 공세가 한층 거세게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권 대행은 "국회의원도 그렇고 역대 모든 정부 청와대도 함께 일했던 사람 중에 열정과 능력 있는 사람들을 뽑아 쓰고 있다"며 "이 9급 직원도 대선 과정에서 선대위, 인수위 과정에서 워낙 열정적으로 일하고 자세도 바르고 대선 기여도도 높아 제가 추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걸 가지고 사적 채용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일반직·별정직 공무원 채용 절차와 방법, 관행에 대해 전혀 모르는 국민을 호도하기 위한 프레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자신들이 집권했을 때는 문 대통령 말에 대해서, 자신들의 시스템에 대해서 말을 안 하고 우리가 선대위와 인수위에서 함께 일해 인정받고 (대통령실에) 추천한 사람을 비판하는 건 내로남불 적반하장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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