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주호, 박지현 '공범' 글에 “이건 또 무슨 궤변인가"
입력 2022-07-17 11:01  | 수정 2022-10-15 11:05
"왜 성폭행 피해자를 정치적 논리를 위해 이용하는지 모르겠다"
“우리 모두가 공범이라니…이건 그냥 개인의 문제”
어제(16일) 신주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하대 여대생 성폭행 사망 사건'과 관련해 글을 남긴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참담하다. 학문과 지성이 넘쳐야 할 대학교 안에서 발생한 상상조차 하기 힘든 비극"이라며 참담한 심정을 전하며 "사회적 죽음"이라고 강조하며 "가해자에게 법이 허용하는 최고의 처벌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신주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박지현 씨는 음주운전 범죄의 공범입니까?'라는 글의 제목을 시작으로 "이건 또 무슨 궤변인지 모르겠습니다"라며 "대체 왜 성폭행 피해자를 정치적 논리를 위해 이용하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그는 "누가 성별 갈라치기를 통해 이익을 얻으려 하는 것입니까. 그토록 국민의힘을 향해 갈라치기 정당이라고 비난했지만, 공적 담론장에서 관련 발언을 제일 많이 하며 언론의 집중을 받고 표를 결집하려는 시도는 좌파 정당에서 이루어지지 않습니까? 우리 모두가 공범이라니요. 이건 그냥 개인의 문제입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면 박지현 씨를 정계에 입문시켜 비대위원장까지 맡게 해준 이재명 의원의 전과는 민주당 구성원 모두의 책임입니까? 살인죄에 버금가는 음주운전범과 공범인 민주당이 국민의 선택을 구할 자격이 있나요?"라고 덧붙였습니다.

계속해서 신 대변인은 "박지현 씨 말대로라면, 본인은 음주운전 범죄의 공범인데 대체 왜 비대위원장을 수락했고 출마 자격도 없으면서 당 대표에 출마하려 하십니까?"라며 "궤변을 넘어 몰염치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데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며 "개인의 문제인지, 제도의 문제인지 등 간단한 것들도 분간 못하는 안목을 갖고 원내 1당의 당수가 되려 하시니까 반발이 많은 겁니다. 본인을 되돌아보고 억지를 피울 시간에 더 공부하고 성찰하시길 바랍니다"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제 모교에서 이런 비극이 벌어져 매우 가슴 아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범죄자를 향한 엄벌이 따르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15일 인천 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여학생을 성폭행당한 뒤 건물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인천지방검찰청은 어제(16일) 성폭행을 한 남학생 A씨에게 준강간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입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정서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oyun0053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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