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이준석 만남 신청 4000명 넘었다는데 10명 모인 듯…인원 공개하라"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이준석 대표 '저격'
'이준석 수호집회' 참여인원 비꼬는 듯한 글 올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주장한 이른바 '이준석 수호집회'에 대한 정확한 참여 인원을 발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전 전 의원은 오늘(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몰랐는데 '이준석 수호집회'가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열렸다"며 "오후 5시부터다. 1톤 트럭, 음향 장비, 우비, 피켓까지 모양새를 냈다"며 사진 두 장을 공유했습니다.


전 전 의원이 올린 사진에는 이 대표를 응원하는 이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트럭 위에서 마이크를 잡고 있거나 이를 지켜보는 모습이 담겼고, 트럭에는 '우리는 이준석 대표가 지향하는 보수가치를 응원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도 걸려 있었습니다.

해당 사진에 대해 "은근히 과시하는 것"이라며 "이준석(대표가) SNS로 만남 신청이 4,000명이 넘었다고 뽐냈다. '돈빨' 모양새는 갖춘 셈"이라고 전 전 의원은 비꼬았습니다.

이어 "그런데 어째 연사는 바뀌었는데 청중은 주최 측만 모인 건가. 한 10명 모인 것인가. 주최 측 추산 참가자라도 믿어줄 테니 어서 발표해달라. 20명인가"라고 물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와 이미 교류가 있는 당원 동지들과 대화를 하고 있지만 더 많은 분과 교류하고자 한다"고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어 "언론 노출 등을 위해 만나는 것이 아니니 사전에 일정을 공개하지 못하는 것을 양해해 달라. 정보를 기입한 당원에겐 해당 지역을 방문할 때 먼저 연락하겠다"며 당원 정보 입력 구글 폼을 공유했습니다.

이어 15일엔 "밤 사이 4,000명 정도 만남 신청을 했다"며 같은 링크를 게재했고, 16일에는 "당원 가입하기 좋은 토요일 저녁"이라며 온라인 당원 가입 링크를 올린 바 있습니다.


[고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ogijeong@gmail.com]